[창세기 6장] 노아의 홍수

하나님의 아들, 사람의 딸

창 6:1 사람이 땅 위에 번성하기 시작할 때에 그들에게서 딸들이 나니
창 6:2 하나님의 아들들이 사람의 딸들의 아름다움을 보고 자기들이 좋아하는 모든 여자를 아내로 삼는지라
창 6:3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나의 영이 영원히 사람과 함께 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그들이 육신이 됨이라
          그러나 그들의 날은 백이십 년이 되리라 하시니라

위 구절은 난해한 구절중 하나이다. 하나님의 아들이라니?

정통신학에서는 하나님의 아들을 아담의 자손인 “셋"의 후예로 본다. 일부 사람들은 “천사"로 보기도 하지만 그럴경우 몇가지 문제점이 발생한다.

1. 하나님의 아들이 천사라면 영적인 존재인 천사가 어떻게 사람의 딸과 결혼해서 자녀를 낳는가?

부활 때에는 장가도 아니 가고 시집도 아니가고 하늘에 있는 천사들과 같으니라
(마태복음 22장 30절)

예수님이 하신 말씀처럼, 천사는 장가도, 시집도 안가는 존재인데 이것은 모순이다.

2. 사람의 딸과 결혼한 것은 천사들인데 왜 하나님은 사람을 홍수로 심판하는가?

앞서 5장에서는 하나님의 거룩한 계보인 셋의 후손들의 족보가 나온다. 그랬던 셋의 후손들이 타락하여 가인의 딸들과 결혼했다는 것이 정통신학의 견해이다.

물론 욥기에서는 하나님의 아들(son of God)을 천사들을 지칭할 때 사용되긴 하였다.

(이하 모두 욥기)
1:6 하루는 하나님의 아들들이 와서 여호와 앞에 섰고 사탄도 그들 가운데에 온지라
2:1 또 하루는 하나님의 아들들이 와서 여호와 앞에 서고 사탄도 그들 가운데에 와서 여호와 앞에 서니
38:7 그 때에 새벽 별들이 기뻐 노래하며 하나님의 아들들이 다 기뻐 소리를 질렀느니라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도 하나님의 아들로 불렸고,

출4:22 너는 바로에게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에 이스라엘은 내 아들 내 장자라
사 1:2 하늘이여 들으라 땅이여 귀를 기울이라 여호와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자식을 양육하였거늘
          그들이 나를 거역하였도다
렘 3:22 배역한 자식들아 돌아오라 내가 너희의 배역함을 고치리라 하시니라 보소서 우리가 주께 왔사오니
           주는 우리 하나님 여호와이심이니이다
호 11:1 이스라엘이 어렸을 때에 내가 사랑하여 내 아들을 애굽에서 불러냈거늘

왕도 하나님의 아들로 불렸다.

삼하 7:14 나는 그에게 아버지가 되고 그는 내게 아들이 되리니 그가 만일 죄를 범하면
              내가 사람의 매와 인생의 채찍으로 징계하려니와 
시 2:7 내가 여호와의 명령을 전하노라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너는 내 아들이라 
         오늘 내가 너를 낳았도다

구약에서는 하나님의 아들은 특별한 하나님의 선택을 받은, 하나님과 특별한 관계(언약을 맺은)에 있는 사람(들)을 지칭한다.

네피림

창 6:4 당시에 땅에는 네피림이 있었고 그 후에도 하나님의 아들들이 사람의 딸들에게로 들어와
          자식을 낳았으니 그들은 용사라 고대에 명성이 있는 사람들이었더라
6:5 여호와께서 사람의 죄악이 세상에 가득함과 그의 마음으로 생각하는 모든 계획이
          항상 악할 뿐임을 보시고
6:6 땅 위에 사람 지으셨음을 한탄하사 마음에 근심하시고
6:7 이르시되 내가 창조한 사람을 내가 지면에서 쓸어버리되 사람으로부터 가축과 기는 것과
          공중의 새까지 그리하리니 이는 내가 그것들을 지었음을 한탄함이니라 하시니라

네피림은 홍수사건 이후 멸종하게 된다. 왜냐면 홍수이후에 살아남은 인류는 노아와 그의 가족들 뿐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이후에도 성경에는 네피림이라는 존재가 등장한다.

거기서 네피림 후손인 아낙 자손의 거인들을 보았나니 우리는 스스로 보기에도 메뚜기 같으니
그들이 보기에도 그와 같았을 것이니라
(민수기 13장 33절)

여기서 우리는 “네피림"이라는 단어가 고유명사가 아닌 “크고 장대한 사람"을 의미하는 보통명사라고 추측을 한다.
(굳이 추측을 하는 이유는 “네피림"이라는 히브리어가 다른 히브리 문헌에 전혀 등장하지 않고 오직 성경에서만 등장을 하기에, 그 뜻이 무엇인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다만, “거인"을 의미하는 히브리어가 “레두파임"이라는 것에서 이런 추측이 신빙성을 얻는다.)

각설하고, 하나님의 거룩한 계보인 “셋의 후손들"(하나님의 아들들)은 “가인의 후손들"(사람의 딸들)과 결혼을 통해 교류하게 된다. 그리고 가인의 후손들로부터 타락한 본성이 깨어나게되고 전염되기 시작한다. 그래서 셋이 태어나고 약 1백년이 지난뒤에야(약 1세기 이후) 사람들은 비로서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게 된다.

4:26 셋도 아들을 낳고 그의 이름을 에노스라 하였으며 그 때에 사람들이 비로소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더라
5:6 셋은 백오 세에 에노스를 낳았고
(창세기 4장, 5장)

그런 인류의 타락함에 대해 하나님은 공의를 행하시기로 결정하신다. 그래서 홍수를 통해 사람들을 쓸어버리시게 된다.

 

구원의 방도

6:8 그러나 노아는 여호와께 은혜를 입었더라
6:9 이것이 노아의 족보니라 노아는 의인이요 당대에 완전한 자라 그는 하나님과 동행하였으며
6:10 세 아들을 낳았으니 셈과 함과 야벳이라
6:11 그 때에 온 땅이 하나님 앞에 부패하여 포악함이 땅에 가득한지라
6:12 하나님이 보신즉 땅이 부패하였으니 이는 땅에서 모든 혈육 있는 자의 행위가 부패함이었더라
6:13 하나님이 노아에게 이르시되 모든 혈육 있는 자의 포악함이 땅에 가득하므로 그 끝 날이
           내 앞에 이르렀으니 내가 그들을 땅과 함께 멸하리라
6:14 너는 고페르 나무로 너를 위하여 방주를 만들되 그 안에 칸들을 막고 역청을 그 안팎에 칠하라
6:15 네가 만들 방주는 이러하니 그 길이는 삼백 규빗, 너비는 오십 규빗, 높이는 삼십 규빗이라
6:16 거기에 창을 내되 위에서부터 한 규빗에 내고 그 문은 옆으로 내고 상 중 하 삼층으로 할지니라
6:17 내가 홍수를 땅에 일으켜 무릇 생명의 기운이 있는 모든 육체를 천하에서 멸절하리니
           땅에 있는 것들이 다 죽으리라
6:18 그러나 너와는 내가 내 언약을 세우리니 너는 네 아들들과 네 아내와 네 며느리들과 함께
            그 방주로 들어가고
6:19 혈육 있는 모든 생물을 너는 각기 암수 한 쌍씩 방주로 이끌어 들여 너와 함께 
           생명을 보존하게 하되
6:20 새가 그 종류대로, 가축이 그 종류대로, 땅에 기는 모든 것이 그 종류대로 각기 둘씩
           네게로 나아오리니 그 생명을 보존하게 하라
6:21 너는 먹을 모든 양식을 네게로 가져다가 저축하라 이것이 너와 그들의 먹을 것이 되리라
6:22 노아가 그와 같이하여 하나님이 자기에게 명하신 대로 다 준행 하였더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인류를 위해 다시한번 구원의 방도를 마련하신다.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았던 노아를 통해 심판에서부터 피할 길을 마련하신 것이다. 노아는 하나님의 명령을 듣고 방주를 짓기 시작한다.

정통적인 신학의 견해로 노아가 방주를 지은 기간은 120년이다. (위의 6장 3절의 말씀 참고) 그러나 다른 견해로는 약 80년정도라고 보는 견해도 있다.

노아는 500살이 된 후에 셈과 함과 야벳을 낳는다.

창 5:32 노아는 오백 세 된 후에 셈과 함과 야벳을 낳았더라

그런데 노아가 정확히 500살때 셈과 함과 야벳을 동시에 낳은 것은 있을 수 없고, 500살 이후에 몇년에 걸쳐서 세 아들을 낳았을 것이다.

그리고 노아가 600살때 홍수가 발생한다.

창 7:6 홍수가 땅에 있을 때에 노아가 육백 세라

그렇다면 셈과 함과 야벳이 1백살 언저리일때에 홍수가 발생하게 되는데, 셈은 100살때 아들 아르박삿을 낳는다.

창 11:10 셈의 족보는 이러하니라 셈은 백 세 곧 홍수 후 이 년에 아르박삿을 낳았고

즉, 셈이 98세일때 홍수가 발생한 것이다. (이로써 노아가 502세일때 셈을 낳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위의 창세기 6장 18절을 보면 하나님이 노아에게 방주 만들 것을 명하실 때에는 이미 셈과 함과 야벳에게 부인이 있다는 것이 기록되어있다.

그러나 너와는 내가 내 언약을 세우리니 너는 네 아들들과 네 아내와 네 며느리들과 함께
그 방주로 들어가고 (창세기 6장 18절)

이 말은 즉, 셈이 태어난 뒤(홍수 발생하기 98년전) 상당한 시간이 흐른 뒤에(셈이 결혼할 나이가 된 후) 하나님이 방주를 만들 것을 명령하신 것이다. 물론, 셈이 몇세에 결혼을 했는지는 더이상 자세한 내용이 기록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셈의 결혼시기를 대략 20세 전후로 보면, 노아가 방주를 제작한 기간도 대략 80년 전후로 볼 수도 있다.

이 가설은 필자가 상당히 애용하는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까페(http://cafe.naver.com/anyquestion)에서 운영자이신 dsmedic님의 견해인데 상당히 일리가 있다고 보여진다. (아쉽게도 회원제이기 때문에 네이버에서 검색한 결과를 [링크]로 건다. 검색결과 최 상단의 글이다.)

하나님의 심판, 인간의 선택, 하나님의 구원

혹자는 하나님의 무자비함을 성토할 수도 있다. 꼭 그렇게 인류를 쓸어버려야 했는가하고 말이다. 그러나 그 당시 몇백년씩 살았던 인류에게는 아담으로부터 전해져오는 하나님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다. 그들의 조상들의 교훈들과 하나님에 대한 제사도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계속해서 타락의 길을 걸었다.

뿐만아니라 하나님은 방주제작기간의 120년(최소 80년)동안 끊임없이 인류에게 경고를 보내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주에 올라탄 사람들은 노아와 그 부인, 그의 세 아들과 세 며느리 8명이 전부이다.

이러한 인류의 책임에 대해 예수님은 다시한번 책망을 하신다.

노아가 방주에 들어가던 날까지 사람들이 먹고 마시고 장가 들고 시집 가더니
홍수가 나서 그들을 다 멸망시켰으며
(누가복음 17장 27절)

하나님은 끊임없이 인류에게 경고를 보내고 계신다. 하지만 인간은 그 경고를 외면하고 계속해서 죄악속에 빠져있다. 그 죄악을 계속해서 참으시다가, 한계를 넘을 때 하나님은 어쩔 수없이 심판을 행하신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순간까지 하나님은 인류에게 심판을 피할 구원의 방도를 예비하신다. 노아의 방주에 들어갈 사람은 아무런 제한도 없었다. 다만 그들이 그런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지 않았을 뿐인 것이다.

그렇다면 지금은 어떠한가? 우리는 심판의 경고에 대해 얼마만큼의 귀를 기울이며 살고 있는가?

유다의 사자
말씀 여행/창세기 2009/12/08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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